인도-파키스탄 정상, 관계 정상화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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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0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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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인도와 파키스탄 정상이 비공식 회담을 갖고 수십 년간 이어 온 양국 긴장관계에 해빙 분위기를 조성했다.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과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8일 뉴델리에서 비공식 회담을 가졌다. 이들은 양국의 갈등과 마찰을 해소를 위해 단계적 조치를 취하고 최근 조성된 화해 분위기를 더욱 진전시키자고 입을 모았다. 파키스탄 대통령이 인도를 방문하기는 7년 만이다. 양국 정상이 얼굴을 마주한 것은 3년 만에 처음이다.

자르다리 대통령은 인도 내 이슬람 성지인 아지메르 샤리프를 개인적, 종교적 이유로 방문하려고 인도를 찾았다. 양국 정상은 보좌관들이 배석하지 않은 채 단독 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이번 만남이 우호적이고 건설적이었다고 밝혔다.

싱 총리는 “파키스탄과 인도의 관계는 정상화돼야 한다. 이는 우리의 공통된 바람”이라고 말했다. 자르다리 대통령은 “우리는 더 좋은 관계를 갖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싱 총리는 조만간 파키스탄을 방문해 화답할 예정이다.

지난 2008년 파키스탄 출신 테러분자 10여명이 인도 뭄바이에서 저지른 테러로 166명이 숨진 뒤 양국 관계는 급격하게 얼어 붙었다. 인도는 파키스탄에 적극적인 수사와 테러 주동자로 보이는 하피즈 모하마드 사이드의 처벌을 강력히 요구했다. 파키스탄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이견을 보였다. 미국은 최근 사이드에 현상금 1000만 달러를 걸었다.

파키스탄과 인도는 모두 핵보유국이다. 따라서 미국과 중국 등 주변 강대국들은 양국 관계의 정상화를 바라왔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을 무대로 일종의 대리전을 벌여온 양국의 화해가 아프간 안정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 두 나라 모두와 긴밀한 관계를 맺은 중국은 양국 관계 개선이 두 나라와 지역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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