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종전 18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올렸다. 지난달 23일 외국계 증권사인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가 제시한 목표가 200만원과 함께 국내외 증권사의 목표주가 중 최고치다.
이날 동부증권도 목표주가를 18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조정에 돌입해왔다.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올랐다가 실제로 실적이 잘 나오면 판다는 전형적인 ‘주식은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파는’ 형태의 띄어왔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다르다. 이날 2% 하락하기는 했지만, 실적 발표 이후인 6일 당일에는 2%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또한 2분기에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 적어도 3분기까지는 주가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통신부문의 추가 이익 증가와 메모리, LCD 이익 개선에 힘입어 매출액 48조3000억원, 영업이익 6조7800억원이 예상된다”며 “영업이익 시장 추정치(컨센서스)가 하반기 실적개선을 모두 반영하게 될 3분기까지 주가강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지금 시점에서 삼성전자 매수·보유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된다”며 “적어도 3분기까지 영업이익 컨센서스 상향이 지속될 전망인 데다 최근 주가가 주가매출액비율(PSR) 1.0배인 120만원을 돌파한 것은 시장이 이번 랠리를 삼성전자의 업턴 사이클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금은 잠시 쉬어갈 때라는 의견도 있다.
임돌이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 모멘텀은 3분기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여 주가 조정은 2~3분기 사이에 올 확률이 높다”며 “주가 조정은 4~5개월 선행해 2~3분기 사이의 어느 시점에 올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임 연구원은 “공교롭게도 이 시점은 3분기로 예상되는 애플의 아이폰5 출시 기대 시점과 일치해 주가는 아이폰5 출시에 선행해 2분기~3분기 사이에 자연스러운 주가 조정의 시기가 도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예상되는 모멘텀들이 모두 5월 이후에나 실현 가능하다는 것.
송종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실적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아지고 있어 삼성전자가 잠시 쉬어갈 때“라며 ”특히 시장의 실적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아지고 있다는 점, 5월 이후에나 새로운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점, 지난 6개월간 삼성전자의 독주가 지속되어 왔다는 점은 경계해야 할 부분으로 사료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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