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경합지역과 인천·경기지역 접전지를 방문해 새누리당 후보를 지원하며 선거 막판 보수층 결집을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사러가쇼핑 앞의 차량유세에서 "두 거대 야당이 다수당이 돼 연일 이념투쟁과 정치투쟁을 하는 최악의 국회는 막아야 되지 않겠는가"라며 "앞으로 국회에서 이 두 당 연대가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현재까지는 매우 높다"고 우려했다.
그는 "야당은 자신들이 여당일 때 국익이라며 추진했던 FTA를 폐기하고, 안보를 지키기 위해 자신들이 꼭 필요하다고 시작한 제주해군기지 건설도 폐기하겠다고 공약했다"고 지적했다.
저질·패륜·언어폭력을 일삼는 후보는 국민을 비웃고 있고, 민주당은 이를 감싸고 있다며 김용민 후보의 막말 파문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박 위원장은 "야당의 한 후보가 여성과 노인, 특정 종교에 대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한 게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런 세력이 국회에서 다수가 되면 우리 정치가 어떻게 되겠는가. 우리나라를 어디로 끌고갈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새벽 5시부터 서울 가락동시장을 시작으로 경기와 인천에 이어 오후에는 서울지역을 돌며 48시간 불꽃 유세에 돌입했다.
한 대표는 새누리당 지지층이 100% 결집했다면서 투표를 하지 않으면 정부·여당을 심판할 수 없다고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어 투표율이 높아야만 야권이 승리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서울 신촌에 있는 연세대 정문 앞에서 '청년 투표참여 캠페인'을 벌이며 젊은층의 투표를 독려키도 했다. 이 자리에는 멘토단으로 참여하고 있는 작가 공지영씨와 서울대 조국 교수도 함께했다.
그의 이날 광폭 유세 중 불미스러운 일도 발생했지만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한 대표는 오후 1시께 조한기 후보 유세를 위해 서산시 동문동에 도착, 시장 내 금은방을 지나가다 술에 취한 채 근처에 있던 이모(62, 일용직 노동자)씨가 한 대표의 뒷덜미를 잡고 계란을 던지려 시도한 것.
순간 한 대표를 수행하던 경호원들이 이를 막아 이씨는 손에 쥔 계란을 떨어뜨리며 곧바로 제압당해 큰 사고로는 없었으며 한 대표는 계속해서 시장을 돌며 상인들과의 인사를 끝까지 마쳤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48시간 대국민 투표참여 캠페인'에 돌입했다.
한 대표는 10일 자정에 동대문 평화시장과 대학로를 찾아 '정권심판론'을 고리로 지지를 호소키도 했다.
그는 유세운동이 끝나는 시간까지 50여곳을 샅샅이 돌며 '저인망식 유세'를 통해 바닥 표심을 자극, 막판 지지율과 투표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