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세간을 들썩이고 있는 수원 20대 토막살인 사건이 앞서 알려진 대로 우발적인 범행이 아닌 계획에 따라 저질러진 범행임이 드러났다.
당초 경기지방경찰청은 사건 용의자 오원춘이 술을 마신 후 집 앞에서 담배를 피우던 중 길을 가던 피해 여성이 어깨를 부딪히자 시비가 붙었고,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 납치했다고 범행동기를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사고 지점에서 50m가량 떨어져 있는 CCTV 확인 결과, 오씨는 피해 여성 앞에 갑자기 나타나 그를 밀치면서 집으로 끌고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오씨가 살짝 밀치면서 넘어진 피해 여성을 다시 끌고 들어가는 13초간의 범행 순간이 촬영된 것이다.
당시 현장이 어두워 촬영된 CCTV 화면에는 형체만 보일뿐, 남녀를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선명하지 않다.
경기지방경찰청은 “CCTV 확인결과 오씨가 계획된 범행을 했고, 시신을 훼손한 점으로 미뤄 또다른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면서 “인터폴에 국제공조수사 요청과 휴대전화 통화내역 조회, 우씨가 입국 후 거주하던 주변의 실종ㆍ강력미제사건 등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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