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총참모부 관계자는 이날 인테르팍스 통신에 북한이 발사를 준비하는 ‘은하-3호’ 로켓이 궤도에서 벗어나 러시아 영토로 떨어질 위험이 포착되면 러시아의 미사일방어(MD) 및 방공 시스템을 가동해 이를 격추할 태세를 갖췄다고 말했다. ‘은하-3호’는 북한이 인공 위성이라고 주장하는 ‘광명-3호’의 추진체다.
러시아는 지난달 중순 성명에서 북한의 로켓 발사에 우려를 표명했다. 당시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는 북한에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모든 로켓 발사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것이 군사적 성격의 미사일이든 민수용 로켓 운반체든 중요치 않다”고 했다. 북한의 말마따나 이번 로켓 발사가 민수용 위성 발사를 위한 것이라 하더라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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