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첫 중국지점 개설…해외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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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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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창 현대해상 사장(오른쪽 세 번째)과 왕광정 중국 청도시 부시장(오른쪽 두 번째), 황승현 청도 총영사(오른쪽 네 번째)가 9일 중국 산둥성 청도시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청도지점 개업식에서 기념 떡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국내 손해보험업계 2위인 현대해상이 중국에 첫 지점을 개설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지난 9일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시 샹그릴라호텔에서 중국법인 현대재산보험 칭다오지점 개업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07년 베이징(北京)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후 다른 지역에 지점을 개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10월 중국 보험감독위원회로부터 칭다오지점 설립인가를 획득한 바 있다.

서태창 현대해상 사장은 이날 개업식에서 “중국 보험시장에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발전 속도가 가장 빠른 칭다오에 첫 지점을 개설했다”며 “한국에서 쌓은 영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해상은 지점 소재지인 칭다오시를 중심으로 산둥성 전역에서 본격적인 영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대해상은 지난 2011년(CY2011) 중국에서 약 329억원(1억9500만 위안)의 보험료를 거둬들였다.

올해는 일반보험과 자동차보험 중심의 영업을 통해 지난해 보다 11%가량 증가한 364억원(2억1200만 위안) 달성에 도전한다.

현대해상은 중장기 글로벌사업 강화 전략을 바탕으로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서 사장은 최근 “국내 보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경쟁이 심화되면서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돌파구를 찾고 있다”며 “이미 진출한 지역에서 영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양한 지역에 대한 조사와 검토작업을 벌여 신규 진출 지역을 선정하고 적극적인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해상은 현재 중국 외에도 미국(뉴저지), 영국(런던), 싱가포르에 현지 법인을 두고 있다. 싱가포르법인 코스모스리스크솔루션은 재보험 브로커사다.

해외지점은 기존 미국 뉴저지지점, 일본 도쿄지점에 칭다오지점이 추가돼 총 3개로 늘었다.

지난 2006년 391억원에 불과했던 해외부문 수입보험료는 2007년 491억원, 2008년 824억원, 2009년 1276억원, 2010년 1489억원, 2011년 1657억원 등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세계 시장을 미주, 구주, 아사아 등 3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각 지역별 특성에 적합한 영업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라며 “상대적으로 영업이 활성화되지 못한 유럽과 잠재력이 풍부한 동남아시아지역 진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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