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 연구원은 "이번에 발사한 광명성 3호는 1998년 8월, 2006년 4월에 이어 세번째 위성 발사"라며 "실제로는 미사일 로켓이 위장된 인공위성 형태로 3년전 발사한 대포동 2호의 성능향상을 시험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북한 당국이 12~16일 발사할 것이라고 사전 발표해왔던 점에서 예상치 못했던 이슈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과거 경험상으로 북한 이슈는 단기 변동요인에 그쳐 왔다"며 "사건별로 봐도 미사일 발사는 핵, 충돌, 사망에 비해 증시 영향력 낮았고, 최근 북한 이슈의 영향력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에 있어 이번 광명성 3호 발사도 단기 변동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과거 북한 리스크로 인한 당일 주가 하락폭은 사망(-1.54%), 핵(-0.94%), 국지적 충돌(-0.50%), 미사일발사(+0.82%) 수준이고, 당일 장중 변동성도 핵(4.32%), 국지적 충돌(2.36%), 사망(2.60%), 미사일발사(1.49%)였다.
그는 "과거 경험을 보면 미사일 발사 이후 북한 제재 강화, 핵실험의 시나리오가 진행됐다"며 "미사일 발사 이후에도 북한관련 잠재적 리스크 남아있는 데다 핵 관련 이슈의 경우 증시 충격 높다는 점 우려되지만, 다만 남북 긴장 높아지더라도 증시 추세에 미치는 영향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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