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으로 떠내려간 축구공, 알래스카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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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2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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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지난해 3월 일본 대지진 당시 쓰나미에 쓸려간 축구공이 태평양을 건너 미국 알래스카에서 발견됐다고 22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가 보도했다.

보도를 보면 축구공의 주인인 미사키 무라카미(16)는 자신의 축구공이 3100마일(약 5000㎞) 거리의 알래스카에서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축구공은 미사키가 어릴 적 다니던 리쿠젠타카타시의 오사베 초등학교에서 전학을 갈 당시 반 친구들과 담임 교사가 기념 선물로 건넨 것이다. 이 축구공에는 일본어로 ‘오사베 초등학교 3학년’이라는 문구와 ‘무라카미군 힘내라’라는 글 등이 적혀 있다. 또 미사키가 전학가던 당시의 연도인 ‘2005년3월’과 반 학우들의 서명이 적혀 있다.

축구공을 발견한 사람은 레이더 기술자인 데이비드 박스터다. 그는 지난달 알래스카 지역에 위치한 비들턴 해안가에서 한 배구공과 함께 이 축구공을 발견했다.

박스터는 축구공에 적힌 오사베 초등학교를 검색해 본 결과 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곳에 위치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는 이 축구공이 당시 쓰나미에 휩쓸려 태평양을 건너왔다고 추측했다.

박스터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이 공을 그와 그의 가족에게 전달하고 싶다”며 “한 젊은이가 그의 삶을 되돌리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 축구공과 함께 발견된 배구공의 주인은 아직 행방이 묘연하다. 이 배구공에는 ‘시오리’라는 이름과 ‘중학교에서도 열심히하고 가끔씩 우리를 보러 와달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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