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차두리가 시즌 첫 골을 넣으면서 마침내 득점을 이뤘다. 하지만 차두리가 기쁜 그 날에 기성용은 부상을 당하며 그라운드서 나왔다.
차두리(31, 셀틱)는 22일 밤 마더웰 퍼 파크 스타디움서 열린 마더웰과의 2011~2012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SPL)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8분 마더웰의 추격 의지를 꺾는 쐐기골을 터뜨리며 팀을 완승으로 이끌었다. 셀틱은 이날 두 골을 터뜨린 신예 토니 왓과 쐐기골을 넣은 차두리의 활약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뒀다.
양팀은 경기 전반을 골없이 0-0으로 마쳤다. 득점은 후반 18분 토니 왓의 발에서 시작됐다.
토니 왓은 완야마가 올린 크로스를 밀어넣어 선취골을 뽑더니 후반 21분 문전에 조 레들리가 전진 패스한 것을 받아내서 오른발로 슈팅해 추가골도 마더웰 골망을 갈랐다.
패트릭 맥코트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골로 이은 차두리의 슛은 팀의 승리에 대못을 박는 골이었다. 차두리 개인으론 올 시즌 첫 득점이자 약 4개월만에 쓴 두번째 공격 포인트다. 차두리는 지난 12월24일 리그 20라운드 킬마녹 상대 경기에서 도움 기록을 남긴 바 있다.
차두리는 골을 넣지만 같은 팀의 한국인 선수 기성용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40분 허벅지의 부상 때문에 교체돼 대조를 이뤘다. 선발 출장한 그는 교체될 때까지 정확한 패스와 수비로 중원을 장악했다.
셀틱은 오는 29일 라이벌 팀인 레인저스와 올시즌 마지막 올드펌 더비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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