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린 먼로의 나부끼는 치맛자락 형상의 동상, 결국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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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0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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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미국 시카고에 세워진 지하철 환풍기 바람에 나부끼는 치맛자락을 부여잡고 있는 모습을 한 마릴린 먼로의 동상이 10개월 만에 해체된다.

1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 보도를 보면 지난 해 7월 미국 시카고 번화가의 파이오니어 광장에 설치돼 ‘선정성’ 논란을 빚은 8미터 높이의 초대형 먼로 동상이 오는 7일 철거돼 비영리기관 ‘조형물 재단’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이 동상은 먼로가 ‘7년만의 외출(Seven Year Itch, 1955)’에서 뉴욕의 지하철 환기구 바람에 날리는 하얀 원피스 치맛자락을 두 손으로 잡는 포즈를 하고 있다.

동상은 설치 초기부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수 많은 관광객은 20세기 대중문화의 아이콘인 먼로의 동상을 보러 시카고를 찾은 건 사실이다. 그러나 성차별적이고 상업적인 전시물이라는 비난이 일었다. 또 시카고 건축물 및 조경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아냥도 들었다. 미국의 여행자 정보 웹사이트 ‘버추어투어리스트닷컴’은 먼로 동상을 “최악의 공공 예술 작품”으로 평가했다. 먼로 동상은 페인트 세례와 낙서 등 수난도 겪었다.

그러나 ‘포에버 마를린’이란 제목으로 이 동상을 제작한 조형예술가 J. 슈어드 존슨(82)은 “대화를 시작하고 싶었을 뿐”이라면서 “관람객들의 다양한 반응을 즐겼다”고 했다.

파이오니어 광장의 전시물 관리를 맡고 있는 ‘젤러 리얼리티 그룹’은 “애초 먼로 동상은 이번 봄까지 전시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먼론의 동상을 대체할 구조물이 어떤 종류이며 언제 이뤄질 지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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