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비밀경호국 요원들 매춘부 여성 10명에게 화대 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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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0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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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미국)=송지영 특파원) 지난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콜롬비아에서 열린 미주기구 정상회담을 위해 방문했을 때 매춘 여성들을 호텔로 불러들여 큰 파문을 일으킨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매춘부 여성 총 10명에게 화대를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다.

비밀경호국 섹스 스캔들을 그동안 조사한 당국은 24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를 1일(현지시간) 내부적으로 발표했고, 이에 따르면 요원들은 총 12명의 여성들과 문제를 일으켰고 이중 10명에게 돈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비밀경호국은 이 보고서를 언론 등에 공표하지는 말 것을 주문했다.

포스트는 “당국은 요원들과 관계를 맺은 20세에서 39세의 여성 12명을 인터뷰했고 앞으로 추가적인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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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는 또한 문제가 됐던 콜럼비아 현지에 총 175명의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파견됐고 이중 135명이 매춘 스캔들이 일어난 카리브 호텔에 묵었다고 밝혔다.

문제를 일으킨 12명중 2명은 감독관 위치에 있는 형사 조사관이었고 3명은 저격수였으며 나머지 3명은 비밀경호국의 대테러팀 소속이었다고 포스트는 밝혔다. 이들의 경력은 2년에서 무려 22년까지 있었다.

보고서를 입수한 것으로 보이는 포스트는 “12명 요원중 9명이 거짓말 탐지기를 통과했으나, 나머지 3명은 아예 테스트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3명 중에는 매춘부에게 화대 문제로 시비를 일으킨 감독관 위치의 간부도 포함됐다.

포스트는 적어도 3명의 연방 의원이 공개되지 않은 스캔달을 조사하고 있고, 국토안보부 책임자도 광범위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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