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불감증' 걸렸나..교통량 사상 최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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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0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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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조사, 전국 하루 평균 1만2890대 운행<br/>최다 교통량 노선은 자유로 성산대교~행주대교 구간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기름값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지만 전국 자동차 교통량은 오히려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국에서 하루 평균 교통량이 가장 많은 곳은 자유로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가 2일 발표한 '2011년 주요 도로 교통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하루 평균 교통량은 1만2890대로 2010년 1만2733대보다 1.2% 늘었다. 교통량 조사를 시작한 1955년 이후 최고치다.

차종별로는 승용차와 버스가 각각 1.6%, 1.4%, 화물차 0.4% 0.4% 증가했다. 도로별로는 고숙국도와 지방도가 각각 1.8%, 2.8% 늘었고, 일반국도는 0.8% 줄었다.

평균 일 교통량이 가장 많은 노선은 일반국도 77호선(자유로) 성산대교~행주대교 구간(10차로)으로 25만6968대에 달했다. 이어 서울외곽순환고속국도 장수~계양구간(8차로)이 23만5883대, 자유로 행주대교~장항IC구간(10차로) 21만2732대 등 순이었다.

교통량이 가장 낮은 곳은 지방도 945호선 경북 경주 양남면~양북면 구간으로 하루 평균 70대에 불과했다. 이는 교통량 1위 구간의 3670분의 1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하루 평균 교통량이 3만4002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남(1만3324대)·경남(1만2430대)·충북(1만793대) 등 순으로 조사됐다.

월별로는 연휴와 휴가철 등이 포함된 8월과 10월이 각각 1만7022대, 1만6656대로 가장 많았다. 1월은 1만3648대로 가장 적었다.

요일별로는 토요일(1만7004대)이 가장 많았고, 일요일(1만4812대)이 가장 적었다. 주중에는 금요일(1만6406대)이 가장 많았고, 수요일(1만5517대)이 가장 적었다.

국토부는 이번 조사 내용을 담은 ‘2011 도로교통량 통계연보’를 발간해 정부기관·연구소·대학·도서관·협회 등에 배부할 계획이다. 교통량 정보 제공시스템(www.road.re.kr)에서도 이 내용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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