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동사의 1분기 영업손익은 -2008억원으로 작년 4분기에 이어 적자폭이 확대됐다”며 “3월부터 유럽노선을 중심으로 컨테이너 운임이 인상되었지만 1분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신민석 연구원은 “2월부터 급등한 유가로 인해 1분기 평균 벙커유는 전년동기 대비 22.0% 증가한 톤당 730달러를 기록하면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으나 2분기 영업손익은 651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이는 3월과 4월에 인상한 유럽노선과 5월에 인상한 미주노선 운임이 실적이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신 연구원은 “컨테이너 물동량은 제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경기를 감안하면 한자리 후반 성장이 예상된다”며 “결국, 선사들의 공급 조절과 성수기 효과로 실적은 2분기부터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G6가 아시아-유럽항로 1개 서비스 증편 방침을 포기한 이후, G6 Alliance소속 해운사인 독일계 Hapag-Lloyd(운영선대 기준 글로벌 4위 선사)가 6월 운임인상을 발표했다”며 “해운업계는 2012년 1분기 대규모 적자가 예상되고 있어 공급 조절을 통한 운임 인상은 3분기 성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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