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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1분기 실적 저점..2분기부터 개선" 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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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0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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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8일 현대상선에 대해 1분기 영업실적은 부진했지만, 3월부터 본격적인 운임 인상을 시도하고 있어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2분기부터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3만2000원과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신민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동사의 1분기 영업손익은 -2008억원으로 작년 4분기에 이어 적자폭이 확대됐다”며 “3월부터 유럽노선을 중심으로 컨테이너 운임이 인상되었지만 1분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신민석 연구원은 “2월부터 급등한 유가로 인해 1분기 평균 벙커유는 전년동기 대비 22.0% 증가한 톤당 730달러를 기록하면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으나 2분기 영업손익은 651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이는 3월과 4월에 인상한 유럽노선과 5월에 인상한 미주노선 운임이 실적이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신 연구원은 “컨테이너 물동량은 제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경기를 감안하면 한자리 후반 성장이 예상된다”며 “결국, 선사들의 공급 조절과 성수기 효과로 실적은 2분기부터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G6가 아시아-유럽항로 1개 서비스 증편 방침을 포기한 이후, G6 Alliance소속 해운사인 독일계 Hapag-Lloyd(운영선대 기준 글로벌 4위 선사)가 6월 운임인상을 발표했다”며 “해운업계는 2012년 1분기 대규모 적자가 예상되고 있어 공급 조절을 통한 운임 인상은 3분기 성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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