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4월 자동차 산업을 잠정 집계한 결과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27만6639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 증가했으며, 내수는 12만9045대로 전년 동월 대비 4.5%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자동차 수출 중가세는 지난 3월(18.1%)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다. 내수 역시 고유가와 국내외 경기불안, 신차 효과 부재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수출실적을 보면 현대차는 전년 동월대비 9.6% 증가한 11만3380대를, 기아차 역시 전년 동월대비 10.1% 증가한 9만8096대를 판매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한국 GM은 다음 달 북미 선적을 앞둔 스파크 물량 확보 등으로 13.1%(5만195대) 줄었고 르노삼성과 쌍용은 뉴SM7 중국 본격 수출과 코란도스포츠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영업일수 감소 등으로 6.3%(8697대) 5.1%(6007대) 각각 줄었다.
내수시장에서는 현대차(5만5497대)와 기아차(4만5대)가 K9, 싼타페 등 신차 대기수요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7.6%, 5.9% 각각 감소했다.
한국 GM(1만3113대)은 스파크의 꾸준한 시장수요와 할부 금리 인하 등의 마케팅 강화로 0.8% 증가했으며 쌍용(4004대)은 1월 출시한 신차 코란도스포츠의 판매호조로 0.6% 증가했다.
한편 수입차는 BMW가 2727대로 4월 한 달간 가장 많이 팔렸으며, 메르세데스-벤츠(1673대), 폴크스바겐(1330대), 아우디(1228대), 도요타(998대)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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