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강남구 청담동 일대에서 벤츠 승용차를 몰고 광란의 질주를 벌이다 뺑소니 사고를 낸 20대 운전자가 이번에 퇴출된 김찬경 회장의 아들인 것.
김 회장의 아들은 당시 관악구청 소속 공익근무요원으로 만취상태에서 임대한 벤츠 승용차를 몰고 가던 중 청담사거리에서 그랜저를 들이받고도, 성수사거리까지 차를 몰고 가며 승용차와 택시 등 차량 8대를 추가로 들이받았다. 뺑소니 현장을 목격한 택시 두 대가 김씨의 벤츠를 쫓아 광란의 질주가 멈췄다.
김씨는 자신을 쫓아온 택시기사 등 피해자에게 사과는커녕 “우리아버지가 M저축은행장”이라며 오히려 큰소리쳤다.
사고 당시 김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37%(0.1% 이상 면허취소)로 만취 상태였으며, 김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차량도주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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