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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사진 캡처] |
8일 한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에는 4학년 여대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누리꾼이 “오늘 지하철에서 할아버지한테 XX빵이란 단어로 성희롱 당했어요”란 제목으로 글을 올리고 제보를 요청했다.
해달 글에는 “5월7일 1시께 지하철 2호선 사당역에서 한 할아버지가 삿대질을 하며 XX빵하기 딱 좋아, XX빵 감이야 XX빵. 너 XX빵이 뭔지 알지? 넌 딱 XX빵이야. 넌 XX빵”이라고 욕설을 퍼부었다고 적혀있다.
또 모욕을 참을 수 없게 된 여대생은 신고를 할 생각으로 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해 할아버지의 얼굴을 찍었고 이 할아버지는 “사진? 찍어 찍어, 너는 XX빵, 나는 또라이. 사진찍어 나도 너 바지 벗겨서 사진 찍어도 되니”라며 더욱 모욕적인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지하철에서 내린 여대생은 신고를 하려 경찰서로 달려갔지만 경찰은 “현장에서 전화를 했어야 한다. 너무 늦었다”며 피해 접수와 고소장을 쓰고 나왔다고 전했다.
여대생은 “저에게는 누구보다 긴 시간이었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엄청난 모욕감을 느꼈다. XX빵이라는 단어는 남자 여럿이 여자 한명을 성폭행한다는 뜻으로 알고 있다. 이건 저에게 그냥 눈감고 넘어 갈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진과 글을 게재해 공개 수배에 직접 나선 이유를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하나 누리꾼들은 “세상에 별일이 다 있네! 예전에는 저런 변태들한테 억울하게 당하고만 있었겠지만 요즘은 세상이 달라졌다. 어디한번 혼나봐라” “여대생의 말만 듣고 정확한 정황을 파악할 순 없으니 좀 더 신중하게 사건을 해결하는게 좋을 듯” “요즘 지하철 타기 무섭다”며 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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