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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모바일 보폭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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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0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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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 네이버가 모바일 강화를 위한 보폭을 넓힌다.

독자 앱스토어를 개설하고 애플리케이션 유통 플랫폼을 개설하는 것.

SK텔레콤 ‘T스토어’, 삼성전자 ‘삼성앱스’처럼 등 국내 이동통신사나 제조사가 앱스토어를 개설한 적은 있지만 포털업체가 자체 앱스토어를 여는 것은 처음이다.

네이버는 모바일 앱 유통 활성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NHN은 다음달 독자적인 앱 마켓을 개설한다.

향후 네이버는 이 마켓을 게임을 포함한 음악,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NHN 관계자는 “국내 애플리케이션시장 활성화와 모바일 생태계 발전을 위해 자체 앱스토어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며 “가능한 상반기 내에 출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앱 마켓은 구글 플레이를 통해 출시된다.

기존 T스토어나 올레마켓처럼 구글 플레이 내에 입점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네이버 앱 마켓이 출시되면 모바일 시장의 변동이 예상된다.

포털의 힘이 고스란히 모바일로 실리며 새로운 거대 앱 장터로 커질 수 있기 때문.

시장조사 전문 랭키닷컴이 최근 안드로이드 단말기 이용자 4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 국내 포털 3사의 모바일앱 이용자수를 비교한 자료에 따르면 네이버앱의 지난 한달간 이용자수는 780만명에 달한다.

이들이 네이버 앱 마켓을 이용할 경우 모바일 시장의 새로운 콘텐츠 유통 공간이 생긴다.

네이버의 모바일 시장 파워가 한층 강화되는 것.

하지만 일부에서는 시큰둥한 반응이다.

네이버 앱 마켓이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할수도 있다고 보고 있는 것.

국내 이통사가 운영하는 앱 스토어 중 T스토어만 제외하면 자체 애플리케이션 장터를 통해 별다른 수익을 거두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게임 시장의 경쟁도 더욱 불가피할 전망이다.

네이버가 앱 마켓을 차세대 모바일 게임 시장 유통 공간으로 활용하면 기존의 ‘다음 모바게’나 카카오톡과 위메이드가 힘을 합친 모바일 게임 플랫폼 시장의 가장 큰 상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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