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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운임 이상 급등… 무역업계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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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1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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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최근 해상운임이 급등하면서 무역업계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3일 한국무역협회(회장 한덕수)가 발표한 '2012년 1/4분기 수출입 운송 물동량 및 운임 동향 조사'에 따르면, LA(23.1%), 뉴욕(6.4%) 등 북미 주요 항로의 해상운임이 작년 4/4분기 대비 견조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고, 특히 유럽 항로인 앤트워프 운임은 95.8% 인상되는 등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국내외 선사들의 주요 노선 운임 인상 및 투입 선복량 축소 등 공급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항공운임도 전 분기대비 1000kg 기준 미국(인천-LA)은 3.3%, 유럽(인천-프랑크푸르트)은 5.2% 인상되는 등 주요 지역 운임이 점차 상승하고 있다. 이는 항공사들이 유가인상에 따라 수익성 조절을 위해 항공기 운항 감편을 단행하고 있기 때문으로, 이같은 추세는 2/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년 1/4분기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은 539만 TEU로 전년 동기대비 6.9% 증가했다. 이는 환적 화물 물동량이 꾸준히 늘어났기 때문인데, 2/4분기에는 환적화물을 적극 유치한다 하더라도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에 따른 세계교역 위축으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항공화물 물동량은 같은 기간 6.3% 감소한 59만 5000t을 기록하며 대조를 보였다. 구체적으로는 미국(△5.8%), 중국(△13.6%), 일본(△8.1%) 등 주요 지역으로의 수출 물동량이 대부분 감소했는데, 보고서는 세계 경기가 아직 완전한 회복세에 접어들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3월 항공화물 물동량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불안감에서는 다소 벗어난 상태지만 2/4분기에도 여전히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무역협회 이병무 물류협력실장은“해운선사들이 지속적으로 무리한 해상운임 인상정책을 내놓고 있다”고 지적하며 “화주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무역업계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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