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송구' 두산 최재훈 "야구 그만두려 했다"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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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1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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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재훈, KBS N SPORTS 제공]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최근 빠르고 정확한 송구로 상대팀 주자의 발을 묶으면서 화제를 모으는 두산 베어스의 포수 최재훈이 14일 케이블 방송에 출연해서 야구를 그만둘 뻔한 심경을 밝혔다.

최재훈은 14일 오후 11시 스포츠 전문 채널인 KBS N Sports 채널에서 방송되는 밀착 야구 다큐멘터리 '덕아웃' 6회에 출연해 왜소한 체구 때문에 프로에 지명받지 못했던 사연을 털어놓는다.

두산의 백업 포수로 2012 시즌을 맞았던 최재훈. 최재훈은 출전 경기마다 강견을 뽐내며 발빠른 주자들의 도루를 연이어 저지해 일명 '매직송구'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날 방송에서 최재훈은 "'실력은 좋은데 키가 작다'는 평가를 받으며 프로에 지명받지 못했고 이에 야구를 그만두려고 했었다"고 털어놓고 이어 "두산 입단 후 신고선수라는 이유로 밀쳐내길래 더욱 마음을 다잡고 1군에 올라가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동안 겪은 설움을 토로한다.

또한 최재훈은 주전 포수 양의지와의 관계에 대해 "경쟁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는 (양)의지 형을 뒤에서 백업해주는 선수이고, 노력에 따라 의지형 만큼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최재훈은 최근 맹활약 후 집 반찬이 달라진 사실도 밝히며 야구 실력 못지않은 재치 많은 입담도 과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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