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58% 척추관절 통증 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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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1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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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교사 10명 중 6명이 현재 척추관절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이병원은 스승의 날을 맞아 중·고교 교사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8%가 척추관절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14일 밝혔다.

통증을 느끼는 부위(복수응답)는 허리가 36%로 가장 많았았다.

목(26%), 어깨(19%), 무릎(10%), 손목(6%), 발목·팔꿈치 등(3%)이 그 뒤를 이었다.

교사들의 척추관절 상태가 건강하지 못한 것은 평소 자세가 좋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응답자의 68% 짝 다리 혹은 교탁에 기대는 등 나쁜 자세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짝 다리로 서 있는 자세는 골반의 좌우 불균형을 불러와 요통과 관절통을 가져온다.

또 좌골신경을 압박해 하반신에 신경계의 이상으로 인한 통증인 신경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책상에 앉는 자세도 바람직하지 않았다.

평소 구부정하게 앉는 교사가 50%에 달했으며 13%는 엉덩이를 앞으로 빼고 등받이에 기대는 습관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엉덩이를 최대한 의자 깊숙이 넣고 등받이에 등이 닿는 올바른 자세를 취하는 교사는 34%에 그쳤다.

그러나 나쁜 자세로 인한 통증을 덜어줄 스트레칭과 적절한 운동에는 소홀했다.

응답자의 39%가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근무 중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는 교사는 18%에 불과했다.

25%는 퇴근 후, 16%는 주말에 몰아서 운동을 했다.

김인철 하이병원 원장은 “수업을 위해 오래 서 있다 보면 척추관절의 피로도가 가중되고 교탁이나 칠판 등에 기대 수업을 진행하다 보면 척추의 무게중심이 기울어져 추간판과 근육, 인대가 긴장돼 통증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수업 후 쉬는 시간 10분 동안 스트레칭을 하면 근육의 경직과 피로가 풀어져 통증이나 근골격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며 “주말에 몰아서 운동을 하면 경직된 근육이 크게 수축하면서 인대가 파열될 수 있고 과도한 운동으로 근육통 등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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