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를 비롯해 김문수 경기지사, 민주통합당 손학규·정세균 상임고문 등 여야 대선후보들이 참석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전북지역으로 이동해 오후에는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뒤 전주 남부시장에 들러 민심을 청취했다. 김 지사도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호남지역을 방문했다. 친이(친이명박)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은 17일 49박 50일간의 2차 민생투어를 시작하면서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손 상임고문은 17일 전남대에서 특강을 한 뒤 기념식에 참석했으며, 정 상임고문도 전날 (사) 5·18민주유공자유족회 주관으로 열린 ‘민주열사 추모제’에 참석하는 등 광주에서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섰다. 정동영 상임고문은 17일 민주열사 추모제에만 참석했다.
문재인 상임고문과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최근 광주를 미리 방문해 이날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특히 관심이 쏠렸던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특유의 조용한 스타일대로 17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민주묘지에 헌화·분향한 뒤 방명록에 ‘민주화를 위해 산화하신 영령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2008년 취임 첫해를 빼고 4년째 불참한 가운데 국무총리가 대독하던 대통령의 기념사도 총리 기념사로 ‘격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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