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발 악재에 국내주식펀드 수익률 큰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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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1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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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 등 유럽발 악재로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대폭 하락했다.

1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지난 18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지난 한 주간 5.16% 떨어졌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5.13%, 5.29% 무너졌다.

JP모건의 파생상품 투자 손실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쳤다. 그리스 연정 구성 협상이 실패로 끝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대두한 것도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그리스 사태가 스페인 주요 은행들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이어졌고 유럽 위기가 날로 확산해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소유형별로는 대형주 비중이 높은 K200인덱스펀드가 5.15%의 손실율을 기록해 가장 저조했다. 일반주식펀드와 중소형주식펀드의 수익률은 각각 -5.03%, -4.83%였다. 배당주식펀드도 4.65%나 하락했다.

개별 펀드별로는 '동양FIRST스타우량상장지수(주식)' 펀드의 손실율이 2.02%로 가장 선방했다. 3월2일 기준일로 주식내 비중이 가장 높은 셀트리온의 상승 영향으로 하락 폭이 제한됐다.

'KStar코스닥엘리트30 상장지수(주식)'펀드와 ‘미래에셋TIGER코스닥프리미어상장지수(주식)’펀드도 3% 미만의 하락률을 보였다. 두 펀드 역시 셀트리온 비중이 투자종목 내 가장 높다.

해외 주식형펀드도 2주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한 주간 3.84% 하락했다.

남미신흥국주식펀드가 5.20% 떨어져 지역별 펀드 중에서 가장 부진한 성적을 냈다. 브라질주식펀드와 러시아주식펀드도 각각 5.13%, 4.25%의 손실율을 기록했다. 중국주식펀드는 3.92%, 인도주식펀드와 북미주식펀드도 각각 2.65%, 2.21% 급락했다.

일본주식펀드(-1.95%)와 유럽주식펀드(-1.79%)는 2% 미만의 손실율을 보여 상대적으로 선방한 모습이다.

섹터펀드별로는 기초소재섹터펀드와 에너지섹터펀드의 손실율이 가장 컸다. 하락 폭은 각각 6.99%, 4.92%였다. 금융섹터펀드도 3.28% 낮아졌다.

헬스케어섹터펀드(0.30%)만 유일하게 수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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