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 증시 불확실성 심화 불가피, 하한선 설정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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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2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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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 변동성 의미 파악이 중요, 반등하더라도 일시적 반등 여부 살펴야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그리스와 스페인 은행 신용등급 하향 조정 등으로 인해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재고조됨에 따라 국내 증시가 폭락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엔 증시의 불확실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외 증시는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증시의 하한선을 설정하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증시가 더욱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주식 투자자들이 그때그때 증시가 변동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설사 증시가 반등하더라도 그것이 증시의 회복인지, 일시적인 반등인지를 잘 판단해야 한다는 것.

대신증권 김승현 투자전략부장은 “증시의 하한선을 설정하려면 미래 전망이 확실해야 하는데 지금은 그러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승현 투자전략부장은 “그리스 은행들에서 대량 예금인출 사태가 나오는 것이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보다 국내 증시에 더 큰 악재”라며 “그리스의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의 지지율이 떨어진 것이 그나마 호재로 작용해 1800선을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교보증권 김형렬 투자전략팀장은 “지금은 증시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시기이지만 단기적인 저점엔 왔다고 본다”며 “투자자들은 지금의 증시 변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반등하더라도 상승세 전환인지 일시적 반등인지 등을 잘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에 예정된 미국 주택지표 발표와 유럽연합(EU) 특별정상회담 등으로 인해 국내 증시가 기술적 반등을 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곽병열 연구위원은 이번 주 증시 전망에 대해 “그리스-스페인 불안과 이란의 핵협상 등으로 금융시장은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노출돼 있다”면서도 “EU 특별정상회담을 통한 그리스 문제해결 시도 및 유럽 성장전략의 명문화 가능성, 미국 주택지표의 개선 가능성 등의 요인을 통해 추가적인 가격조정보다는 저점테스트 국면 이후 일정 수준의 기술적 반등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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