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현지 일간지 ‘리얼뉴스’가 19일(현지시간) 공개한 2차 총선 여론조사 결과 신민당은 지지율 24.4%로 시리자(23.8%)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신민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했던 사회당은 14.5%로 3위에 올랐다. 그리스독립당(8.5%)과 공산당(5.9%), 황금새벽당(5.8%) 등은 종전 지지율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일요 주간지 ‘프로토 테마’가 같은날 발표한 여론 조사 결과에서도 신민당(23.1%)은 시리자(21.4%)에 1.7% 포인트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사회당은 13.5%, 그리스 독립당은 7.3%, 공산당과 황금새벽당은 모두 5.2%로 나타났다. 하지만 부동층 비율도 12%에 달해 선거결과에 대한 섣부른 장담은 금물이다. 현지 알파TV가 1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신민당은 23.1% 지지율로 시리자(21%)를 제쳤다.
양당은 엎치락뒤치락 지지율 경쟁을 벌이고 있다. 2차 총선일이 결정되기 전까지는 ‘구제금융 재협상’을 내세우며 제 2당까지 오른 시리자(급진좌파연합)가 제 1당에 오를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2차 총선 날짜 발표 뒤로 신민당이 시리자를 1~3% 포인트 앞서며 판세가 뒤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16일 현지 일간지 토 비마가 여론조사 기관인 카파 리서치와 함께 2차 총선을 상정하고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는 시리자가 지지율 20.5%로 제 1당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1당인 신민당은 18.1%, 사회당은 12.2%, 그리스 독립당은 8.4%, 공산당은 6.5%를 기록했다. 일간지 엘레프테로스 티포스가 ‘라스 SA’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시리자의 지지율은 20.5%로 신민당(19.4%)과 사회당(11.8%)의 지지율을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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