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궈정취안바오(中國證券報) 22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관련 유관부처는 올해 전체 투자 사업 계획을 6월 말 전에 상부에 제출하라는 요구를 받고 중앙 정부는 관련 사업 예산을 앞당겨 집행하는 등 투자 사업 프로젝트를 바쁘게 추진 중이다. 심지어 내년으로 잡힌 투자사업 중 일부는 올해 하반기로 앞당겨 집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말 들어서부터 일부 고속도로, 공항, 철도 건설 사업 프로젝트 등 중국 중점 사업 프로젝트 심사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헤이룽장(黑龍江) 푸위안撫遠), 신장(新疆) 스허쯔(石河子), 간쑤(甘肅) 칭양(慶陽), 충칭(重慶) 장베이(江北) 등 공항 건설에 대한 건의서가 이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의 허가를 받았다. 또한 중국 교통운수부는 지난 해 9월 집행되던 고속도로 관련 예산을 올해 6월 말로 앞당겨 집행함을써 고속도로 인프라 건설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밖에 철도부는 지난 17일 2012년 제1기 단기금융채권을 발행해 200억 위안(한화 약 3조6000억원)의 자금을 모집했다고 신화통신이 앞선 21일 전했다.
이처럼 정부 인프라 투자가 늘어남에 따라 도시투자채권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도시투자채권은 도시투자건설회사가 발행하는 채권으로 해당 도시 인프라 건설이 활기를 띠면 채권발행량은 늘어나게 된다. 지난 1~3월 중국 기업채권(주로 도시투자채권) 발행량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1670억 위안에 달했다. 이는 지난 해 전체 발행량의 60%에 달하는 수준이다.
여기에 최근 중국 중앙은행에서 지급준비율을 0.5% 포인트 인하하면서 정부 투자사업 운용을 위한 자금 조달에도 숨통이 트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의 투자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에 대해 중국 창청(長城) 증권은 “2분기에 특히 정부 투자가 집중될 것”이라며 “특히 각 지역 인프라 건설에 속도가 붙으면서 직간접 금융을 통한 자금조달액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시티그룹도 “중국 정부가 향후 경제성장률 유지에 정책 기조를 맞출 것”이라며 “특히 중국 국유기업 이윤이 최근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세수개혁, 철도 에너지 통신사업 투자 확대 등과 같은 내수부양 조치를 취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최근 들어 중국 경제는 뚜렷한 둔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중국의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증가율이 기대에 크게 미친 데다가 최근엔 중국 원자재 수요가 급감하면서 원자재 수입관련 계약 파기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밖에 전기 소비량, 화물 수송량, 은행 신규대출액 등 관련 경제지표도 악화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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