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옥인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빌딩' 전경. 강북 최대 규모인 이 빌딩은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부동산펀드를 설정해 운용하고 있다. |
![]() |
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
22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이 회사 글로벌 운용자산 61조원 가운데 해외에서 판매된 현지설정 운용자산만 현재 6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국내 펀드 수탁고(설정액 기준ㆍ투자일임 제외) 또한 전월 말 기준 40조1749억원으로 주식형펀드, 혼합형펀드, 부동산펀드, 사모투자펀드(PEF)를 비롯한 거의 모든 유형에서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이 회사가 전체 펀드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13% 이상으로 선두다. 공모형 펀드 수탁고도 30조9355억원으로 모든 유형에서 1위를 기록하면서 시장점유율이 16%에 육박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운용자산 유형ㆍ지역을 다각화해 채권형 및 혼합형 40%, 주식형 36%, 해외설정운용자산 10%, 부동산 및 PEF 8% 순으로 배분, 글로벌 종합자산운용사로서 위상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앞서 3월에는 최대 부동산펀드와 PEF를 운용하는 국내에서 유일한 대체투자전문 운용사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을 합병해 대체투자 분야에서도 강점을 가지게 됐다.
국내와 해외에 고르게 배분된 부동산펀드는 설정액만 2조6002억원으로 국내 최대다.
PEF는 설정액 기준 1조6315억원으로 최근에는 세계적인 골프용품 브랜드 타이틀리스트를 보유한 어큐시네트를 인수, 미래에셋자산운용 주도로 해외 대형 인수ㆍ합병(M&A)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도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가진 상품을 출시해 금융상품 수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액티브 운용 및 리서치 능력을 통한 주식ㆍ채권형 펀드 강점에 이번 합병으로 금융공학 및 인덱스 운용 능력까지 보강했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중요성이 더해지는 인덱스ㆍ상장지수펀드(ETF) 부문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2011년 11월 인수한 호라이즌ETFs와 협업으로 원자재ㆍ농산물ㆍ글로벌채권을 비롯한 해외시장에 투자하는 다양한 ETF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동산펀드와 PEF에 대한 글로벌화도 추진된다.
타이틀리스트 인수나 브라질 오피스빌딩 투자에서 보여준 성공적인 해외진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투자자에게 더욱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회사는 부동산ㆍ인프라사업ㆍ증권을 결합하는 하이브리드형 상품도 세계 시장에 선보이기로 했다.
주식ㆍ채권ㆍ외환ㆍ상품(commodity)을 모두 망라하는 헤지펀드 또한 출시, 리서치와 금융공학이 결합된 차별화된 상품으로 세계시장을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은 "전통적인 투자상품인 주식ㆍ채권에서 강점과 부동산ㆍPEF에서 쌓은 대체투자 노하우를 통해 국내외 고객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