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 ‘스포츠토토’ 유사 불법도박사이트 운영 조폭 등 수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5-22 14:1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광주경찰, ‘스포츠토토’ 유사 불법도박사이트 운영 조폭 등 수배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외국에 ‘스포츠토토’와 유사한 불법 도박 사이트를 개설·운영해 60억원대의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전직 조직폭력배 등 2명이 붙잡혔다.

22일 광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불법 도박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한 혐의(도박장 개장 등)로 조모(38), 정모(38)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공범 현모 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또 입금된 돈 인출을 담당한 조직폭력배 행동대원 수명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0년 1월부터 중국과 필리핀 등에 서버를 개설, 무작위로 회원을 모집한 후 무제한 배팅을 통해 3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서버 설치 등 자금 투자 ▲회원모집 ▲서버관리 ▲인출책 등 서로 역할을 나눠가며 사이트를 운영했으며 회원들의 입금액만 63억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조씨 등이 문자메시지를 무차별 발송, 회원을 모집한 후 참여도 등이 높은 회원만을 선별, 비밀리에 관리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배팅금액을 최소 5천원에서 100만원까지 하되 축구, 야구 등 여러 경기를 묶어서 배당률을 높이고 복수의 ID를 허용, 사실상 무제한 배팅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 외국에 사무실을 내고 도메인, 입금 계좌도 수시로 변경했다.

경찰 관계자는 “광주지역 전직 조직폭력배가 운영하고 행동대원 등이 가담해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왔다"며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사람도 경중을 가려 입건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