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노사는 최근 반도체 가격 하락과 업계 경쟁 구도의 변화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감안해 기본급을 물가인상 수준에 맞춰 인상키로 했다.
특히 흑자 전환이라는 노사 공동의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임금인상을 즉시 반영하지 않고 연말까지 인상분의 절반을 유예하기로 합의했다.
SK하이닉스의 노사가 이번에 채택한 공동 선언문에는 △구성원 모두의 단합과 최고의 가치 창출을 위한 협력 △회사의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경영활동을 통한 SUPEX(‘Super Excellent 수준’을 뜻하는 말로 SK그룹의 경영원리) 추구 △노조의 활기찬 근무 분위기 조성 및 원가경쟁력 강화 노력 △협력적 노사문화로 인간 중심 기업문화 정착의 항목이 포함됐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SK하이닉스는 노조가 창립된 1987년 이후 무분규 기록을 지속해 왔으며, 회사와 근로자는 하나라는 ‘노사불이(勞使不二)’정신을 기반으로 경영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온 전통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하며, “향후에도 상생의 노사 관계라는 전통을 바탕으로 현재의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회사의 경쟁력 강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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