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소비심리 위축 '실적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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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2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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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Q 영업익 3650억… 전년대비 19% ↓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롯데쇼핑이 글로벌 경기 침체 지속으로 인한 국내 소비심리 위축으로 1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쇼핑는 22일 한국채택국제회계(K-IFRS)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6조19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같은 때 5조6892억원보다 8.9% 늘어난 액수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같은 기간 18.5%, 4.5%씩 줄어든 3650억원, 3265억원으로 집계됐다.

백화점은 불황으로 인한 매출 부진과 신규출점으로 인한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이 역신장했다.

백화점 부문 1분기 매출은 2조1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나는 데 그쳤다. 기존점 기준으로는 오히려 0.5% 줄었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20.2% 급감한 1920억원으로 나타났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생활가전(-6.1%), 여성(-3.6%), 잡화(-2.2%) 상품군 매출이 줄었다. 반면 해외패션(5.9%), 남성·스포츠(4.0%), 식품(2.7%) 매출은 늘었다.

이와 관련 롯데쇼핑 측은 국내 경기 침체와 이상기후로 이해 봄 신상 의류 판매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 부문에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2조3390억원, 900억원을 기록, 각각 7.6%·0.6%씩 소폭 상승했다.

대형마트 해외 사업의 경우 기존점의 효율적인 판관비 집행으로 영업이익률이 다소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실제 올해 1분기 해외 지점 영업이익률은 2.1%로 작년(1.6%)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롯데마트는 향후 중국 시장에서 다수법인을 북경과 상해 2개 본부체제로 개편해 운영효율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도매 사업 부문의 고수익 고객군을 통해 매출을 확대하고, 베트남 시장에는 가전 전문 직영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금융사업부는 가계부채 증가 등 대손비용 증가로 인한 실적 악화됐다. 이에 영업수익은 작년 1분기보다 3.9% 늘어난 3950억원, 영업이익은 27.4% 줄어든 530억원으로 집계됐다

슈퍼사업 부문은 CS유통 인수로 인해 매출이 전년보다 41.9% 늘어난 566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영업이익이 100억원으로 12.0% 줄었다.

홈쇼핑 부문 매출은 1750억원으로 작년 대비 3.2% 늘어난데 반해 영업이익은 170억원으로 33.0% 줄었다.

편의점사업 코리아세븐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8.6%, 12.0% 늘어난 5330억원, 90억원을 기록, 고신장을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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