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LTE 전국망 구축 완료.."이제부터 진검승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5-23 07:5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KT가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워프(WARP) 전국망 구축을 완료하고 반격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전국 84개시에 인구대비 92% 커버리지로 전국망을 완성한 KT가 시장 확대에 돌입하고 있는 것이다.

KT는 기존 3G 클라우드커뮤니케이션센터(CCC) 기지국에 간단히 LTE 장비만 추가하는 플러그 인(Plug-in) 방식으로 4개월 만에 전국 84개시와 KTX 전 구간 등에 LTE 전국망을 구축했다

상반기중에는 전국 읍, 면까지 LTE 망을 확대할 예정이다.

◆ 유선인프라 기반의 가상화 서버로 LTE 서비스 차별화

KT는 전국망 구축을 계기로 진검 승부를 펼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우선 워프 기술을 내세우고 있다.

워프는 과부하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술로 42만 4000km의 광코어와 3658개 통신국사 등 유선인프라를 기반으로 가상화 서버를 통해 144개의 기지국(Cell)을 하나의 기지국처럼 운용해 경계지역 간섭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통해 기지국 용량을 확대하면서 망 과부하를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KT는 커버리지 확대와 함께 워프를 통해 기지국 용량을 늘리면서 망 과부하 문제에까지 일찌감치 대비했다.

LTE 음성망(VoLTE) 서비스도 전용 단말이 출시되는 시기에 맞춰 10월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1000억원 수준이었던 KT의 LTE 투자는 올해 1조원이 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T가 최대 1만분의 망내 음성 통화를 제공하고 지난달 LTE WARP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을 이전 대비 최대 2배까지 대폭 늘린 데 따라 LTE 가입자는 가파르게 늘고 있다.

올해 KT의 LTE 가입자는 4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TE WARP 가입자가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데이터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전용 지니팩(Genie Pack)도 제공한다.

지니팩은 월 4000원에 별도의 콘텐츠 이용료나 데이터 통화료 없이 지니의 150만 음원을 무제한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 내달 펨토셀 상용화로 안정적인 LTE 서비스 지원

4G 와이브로를 활용한 지하철, 버스의 이동 와이파이와 20만개 올레 와이파이를 통해 대용량 데이터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서울, 수도권과 부산 지하철 전 노선에 기존 와이파이보다 체감 평균 속도가 최대 5배 빠르고 80명까지 동시 접속 가능한 프리미엄 퍼블릭 에그가 설치됐고, 전국 버스 1100개 노선에 이동 와이파이가 구축돼 있는 상황이다.

내달부터는 LTE 펨토셀(Femto Cell)의 상용화를 시작한다.

KT는 펨토셀을 이용해 실내나 주요 도심에서도 안정적이고 빠른 LTE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KT는 LTE 펨토셀을 트래픽이 집중되는 서울과 수도권 등 주요 도시 중심상권이나 인구밀집 지역에 설치할 예정으로 데이터 수요가 몰리는 지역으로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초소형 기지국인 펨토셀은 건물 내 음영지역과 이용자가 몰려 데이터속도가 떨어지는 지역에 구축돼 안정적인 속도와 커버리지를 제공한다.

KT가 개발한 시스템온칩(SOC) 기반의 LTE 펨토셀은 무선신호을 처리하는 모뎀 기능과 인증처리를 하는 중앙처리장치(CPU) 기능이 하나의 칩으로 구성돼 소형, 저전력, 저비용 등의 장점이 있다.

기존 3G 펨토셀에서는 초고속디지털가입자망(VDSL) 인터넷회선을 전송망으로 사용 가능했으나 LTE 펨토셀에서는 초고속·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대 100Mbps의 광통신 인터넷회선 전송망이 필수적이다.

높은 수준의 광통신 인프라를 바탕으로 건물 내 음영지역은 물론, 트래픽이 집중되는 곳은 어디에나 LTE 펨토셀을 추가 설치해 안정적인 LTE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KT는 LTE WARP 전국망을 구축하고 토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대용량 데이터와 경제적이고 다양한 요금제,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해 LTE 서비스를 더욱 풍성하게 제공할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