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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산토스 "관중이 2만명 몰리면 머리 주황색으로 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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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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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산토스 "관중이 2만명 몰리면 머리 주황색으로 염색"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2만명의 관중이 몰린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한해 동참하겠다. 나는 흑인이라 주황색 머리로 염색하면 웃길 것 같다"

제주유나이티드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산토스(27)가 상주 상무와 치를 K리그 14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 '모다들엉 얼굴 보게 마씸'(24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동 그랜드호텔)에서 승리의 기운을 매번 불어넣는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표했다. '모다들엉 얼굴 보게 마씸'은 제주도 방언으로 "모두 모여 다 함께 만남을 나누자"는 뜻으로 한 걸음 더 다가서겠다는 제주 구단의 의지가 담긴 표현이다.

박경훈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장에 나온 산토스는 "서울, 전북, 포항처럼 제주에도 많은 팬들이 찾아와 큰 힘이 된다"며 "팬들은 '12번째 선수'라고 생각한다. 또한 팬들을 위한 보답은 바로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축구 팬들의 성원과 관심을 계속 부탁했다.

산토스는 몰리나(서울, 7골-7도움)에 이어 공격포인트 2위(6골, 7도움)를 기록하며 제주의 돌풍을 이끄는 주역이다. 하지만 개인 기록보다는 팀의 승리를 강조했다. 산토스는 "내 목표는 제주의 우승이다. 이에 주력하다 보면 자연스레 개인 기록도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한 산토스는 이색 공약을 밝혔다. 최근 제주가 관중 유치를 위해 박경훈 감독과 송진형이 파격적 공약을 내건 가운데 산토스도 이에 동참하는 것이다. 산토스는 "정말 박경훈 감독 말대로 관중 2만명이 몰릴 경우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한해 동참하겠다. 감독님은 오렌지 색깔로 염색하겠다고 했는데, 나는 흑인이라서 주황색 머리를 하면 웃길 것 같다"고 밝혔다.

산토스는 27일 상주전에 '오늘의 선수'로서 참가하며 '작전명 1982'를 실시한다. 이에 산토스는 1982개를 관중에게 나눠준다. 산토스는 "비록 내가 좋아하는 된장찌개는 아니지만, (소세지도) 마음에 든다. 된장찌개는 식당서 먹어야 제 맛"이라며 "상주전에서 맛과 승리를 팬들의 품에 안겨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제주는 오는 24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상주 상무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4라운드 경기를 통해 선두인 수원 삼성과 승점차를 줄인다는 각오를 선보였다. 제주는 현재 '7승 4무 2패(승점 25)'로 리그 3위에 랭크돼 있다.

[사진 = 산토스, 제주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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