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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친환경 건축물 '에코랩'서 소방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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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2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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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실시된 SK케미칼의 소방훈련에서 고가사다리차의 인명구조와 살수차의 진화 시범이 이뤄지고 있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SK케미칼(대표이사 김창근 부회장)은 25일 판교본사 '에코랩'에서 소방훈련을 실시했다.

분당소방서(서장 장진홍)와 공동으로 실시한 이날 훈련은 국내 최고의 친환경 건축물에서 실시된 최초의 친환경 건물 소방훈련으로 일반건물 진화상황과의 차이점을 발견하고 친환경 건축물에 대한 차별화된 소방 매뉴얼을 마련하고자 실시됐다.

이날 훈련은 오후 2시 SK케미칼 연구동 7층에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하고 화재발견, 화재신고, 초기진화, 대피훈련, 소방서 합동 진화, 환자후송의 순으로 약 45분간 진행됐으며 분당소방서 소속 소방관 58명과 소방차 17대를 비롯 성남시청, 분당구청, 분당경찰서, 분당보건소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SK케미칼 임직원 754명이 참가해 실제상황을 방불케 했다.

훈련을 총지휘한 분당소방서 장진홍 서장은 “SK케미칼 에코랩은 판교 테크노밸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그 상징성이 아주 큰 건물”이라며 “국내에도 친환경건물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화재 대응법을 지금부터라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SK케미칼 에코랩은 에너지효율 1등급, 국내 친환경건물 인증, 국외 녹색건물인증 등을 획득해 국내 최초로 3관왕을 달성한 최고의 친환경 건물. 단위 면적·시간당 에너지 소요량을 측정해 등급을 산출하는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에서 300kw미만을 기록해 국내 민간건축물 중 최초로 1등급을 획득했으며 그린빌딩 협의회(국토해양부/환경부 인가)에서 평가하는 친환경 인증제도인 GBCC(Green Building Certification Criteria)에서는 136점 만점에 110점으로 역대 최고점을 취득하기도 했다.

또한 국제 친환경 인증제도인 LEED(Low Energy Electron Diffraction)에서는 지속가능한 토지, 효율적인 수자원 이용, 실내환경 수준 등 6개의 분야별 평가에서 국내 최초로 최우수 등급인 Platinum 등급을 획득한 기록도 가지고 있다.

회사측은 에코랩이 이런 친환경-에너지절감시스템을 바탕으로 동급일반 건축물에 비해 에너지사용량을 44%나 줄여 연간 약4억4000만원의 비용절감효과와 함께 이산화탄소발생량도 33%나 줄여 소나무 9만4000그루에 해당하는 조림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수자원 사용량도 동급건물에 비해 63%나 절감해 연간 약 1만t의 상수정화처리량을 절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케미칼 경영지원부문장 박찬중 전무는 “에코랩은 평소에도 연구동 73개 실험실에서 1400여종의 화학약품과 고압가스를 사용하는 실험 과정에서 발생가능한 관련사고에 대한 예방교육을 실시해왔다”며 “이번 훈련이 화재 대응요령과 안전한 화학물질 취급에 대한 구성원들의 인식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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