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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크랙(Tony Cragg)의 ‘SINBAD’, Bronze, 2000 (상) 토니크랙(Tony Cragg)의 ‘I THOUGHT SO’, Black Stone , 2011 (하)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대구 봉산동 우손갤러리에서 영국 출신 세계적인 조각가 토니 크랙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26일 '석갤러리'에서 건물을 신축하고 갤러리명칭을 바꾼 우손갤러리의 재개관전이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브론즈, 코텐 스틸(corten steel), 목재, 주철(cast iron), 석조로 된 최근 조각품 8점과 20여점의 드로잉 작품을 선보인다.
브론즈나 강철 혹은 석조로 제작된 작품들은 직 축으로 회전하는 횡단면이 쌓이며 만들어진 긴 원주 형태가 특징이다.조각의 무게가 800kg에 달하지만 작품은 믿기 힘들 정도로 유동적이며 서정적인 느낌마저 선사한다.
이러한 형태는 다양한 각도에따라 다른 형태의 3차원적인 변형체로 나타난다. 관객이 작품 주위를 돌며 작품을 감상하면 기묘하고 예상치 못한 얼굴의 윤곽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도 한다. 추상적이지만 구상적인, 무언가를 연상시킨다.
작가는 1988년 터너 프라이즈 수상자로, 같은 해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선정됐다. 1997년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회고전 이후, 상업화랑에서 처음 열리는 개인전이다.
현재 뒤셀도르프에서 세계 주요 예술 아카데미 중 하나인 Kunstakademie에서 디렉터로 재직 중이다. 전시는 7월 19일까지.(053)427-773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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