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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수치 여사, 24년 만에 해외 출국..태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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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2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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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미얀마 민주화 운동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24년만에 해외 출국한다.

수치 여사는 29일 세계경제포럼(WEF) 동아시아회의 참석차 태국을 방문한다. 태국 현지 언론과 외신들에 따르면 수치 여사는 이날 밤 태국에 입국한다. 30일에는 미얀마와 국경을 접한 태국 북부 딱주(州)의 소수민족 난민촌을 방문할 예정이다. 미얀마 소수민족들은 정부군과 소수민족 반군 간 충돌을 피해 태국 국경지대에서 지내고 있다. 태국은 국경지대에 난민촌 9개를 운영한다. 이들 난민촌에는 미얀마를 빠져나온 소수민족 15만여명이 머문다.

수치 여사는 이달 31일과 내달 1일에는 ‘연결을 통한 지역 미래 공유’를 주제로 방콕에서 열리는 WEF 동아시아회의에 참석해 연설한다. 수치 여사는 6월에는 유럽 순방길에 올라 스위스와 노르웨이, 영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수치 여사는 내달 14일 스위스 제네바의 국제노동기구(ILO) 총회 폐막행사에 참석해 연설한다. 같은 달 16일에는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노벨평화상 수상 기념 연설을 할 계획이다.

수치 여사는 지난 1991년 민주화 운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으나 오슬로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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