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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동차 보조금 정책 다시 내놓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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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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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경제가 수출축소와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2010년 종료된 기차하향(汽車下鄕)정책과 이구환신(以舊換新) 등 양대 보조금정책이 올해 다시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국무원 유관부처가 기차하향과 이구환신 등 소비유인정책을 조만간 공표할 것이라고 상하이증권보가 29일 전했다. 올해 기차하향정책은 주로 배기량 1.3리터이하의 소형차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최대 5000위안의 혜택을 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차하향정책은 농촌의 자동차구매자에게 10%가량의 보조금을 주는 정책이며, 이구환신정책은 몰고 다니던 차를 폐기하고 새 차를 사면 보조금을 주는 정책이다.

자동차 보조금 정책이 다시 나올 것이라는 소문은 지난해부터 끊이지 않고 나왔었다. 자동차에는 2만여개의 부품이 소요되며 구매자들을 다양한 부가소비로 이끌기 때문에 경기파급효과가 크다. 올해들어 중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욕구가 뚝 떨어진 점도 보조금정책을 재촉하고 있다. 전국승용차연석회의 부비서장인 추이둥수(崔東樹)는 "기차하향과 이구환신정책은 내수진작효과와 함께 중서부지역 발전정책에도 맞아떨어진다"고 말했다.

기차하향정책은 지난 2009년 1월4일 나왔으며 2010년 말에 종료됐다. 당시 중국은 50억위안을 투입해 농촌의 자동차구매를 촉진시켰다. 이 정책으로 인해 1000억위안 이상의 소비가 신규창출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구환신정책은 2009년 6월에 시작돼 2010년 말에 종료됐으며 2010년 한해동안 34만대의 차량이 이 정책의 수혜를 봤다. 총 49억위안이 투입됐으며 382억위안의 소비를 창출했다.

국가데이터센터 데이터자원개발부 주임인 쉬창밍(徐長明)은 "올해 4월 자동차판매량은 162만대로 전달대비 11.7%감소하는 등 자동차산업이 침체돼있어 진흥정책이 절실한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정부가 최근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2조 위안(한화 약 36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낼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크레디트스위스의 홍콩 주재 이코노미스트 타오둥은 중국의 2ㆍ4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7% 또는 그보다 약간 낮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률 촉진을 위해 1조에서 최대 2조 위안 규모의 부양책을 쓸 것으로 예상한다는 보고서를 내놨다고 블룸버그가 29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국제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말 4조 위안 규모의 대형 경기부양책을 내놓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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