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 인도 총리, "부패 방조 입증되면 사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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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3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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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만모한 싱 인도 총리가 최근 불거지고 있는 정부 부패 행위에 연루됐다는 주장이 입증되면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싱 총리는 29일(현지시간) 미얀마 방문 일정을 마친 뒤 뉴델리로 향하는 전용기에 탑승해 동승한 취재진에게 "(싱 총리가 정부의 부패행위를 방조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티끌만큼이라도 진실이 담겨 있다면 공직을 사퇴하고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이는 반부패 사회운동가인 안나 하자레 진영이 싱 총리와 장관 14명에 대한 부패혐의 목록을 작성한 데 대한 반박이다.

싱 총리는 지난 2004년 취임한 이후 줄곧 청렴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2010년부터 400억 달러의 국고 손실을 초래한 2G(2세대) 이동통신 주파수 할당비리, 커미션 및 날림공사로 얼룩진 영연방경기대회 운영 등 각종 부패사건이 터지면서 야권과 시민사회로부터 부패 행위를 방조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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