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76년 설립된 신보는 현재까지 중소기업에 약 490조원에 달하는 신용보증을 지원해 왔다.
거래소 상장기업의 43%, 코스닥 등록기업의 66%가 신용보증을 통해 성장하는 등 우량 중소기업 육성의 산실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신보 측 설명이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에 이어 2008년에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 시, 설립이래 최대 규모인 46조원의 신용보증을 지원하는 등 우리 경제와 금융산업 발전을 견인해 왔다.
최근에는 베트남,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터키 등으로부터 신용보증제도 전수를 요청받는 등 국제적으로도 선진 보증기관으로서 역량을 확대해 가고 있다.
안택수 이사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유로존 재정위기가 심화되고 주요국들의 경기 회복 둔화가 지속되는 등 글로벌 경제는 여전히 불확실성하다”면서 “지난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때 신보가 위기극복의 1등 공신의 역할을 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위기를 기회로 삼아 도약하는 명장면을 연출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말 수립한 ‘기업이 행복한 세상, 함께 가는 밸류 크리에이터(Value Creator)’라는 새 비전의 핵심가치인 ‘고객감동’, ‘건강기금’, ‘변화지향’을 적극 실천해 기업과 신보의 동반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급변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합리적이고 혁신적인 사고로 변화를 주도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이밖에 안 이사장은 공심(公心)에 입각한 업무처리를 당부하고, "공심을 최우선 잣대로 삼아 보증질서를 확립하는 것이 신보가 최고의 보증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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