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가 세 대회 연속 커트탈락했다. 프로전향 후 처음있는 일이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US오픈 '타이틀 방어'에 빨간 등이 켜지고 있다.
매킬로이는 2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GC(파72)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7오버파를 쳤다. 그는 합계 6오버파 150타(71·79)로 커트라인(3오버파)을 통과하지 못했다.
매킬로이는 3주전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 이어 지난주 유러피언투어 BMW PGA챔피언십에서도 커트탈락했다. 그가 세 대회 연속 3,4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처음이다.
매킬로이는 더욱 이날 단 하나의 버디도 잡지 못했다. 보기 3개와 더블보기 2개가 있을 따름이다. 퍼트수가 32개(그린을 적중한 홀당 2.182개)에 달할 정도로 그린 플레이가 엉망이었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US오픈에서 각종 기록을 작성하며 메이저대회 첫 승을 올렸었다. 올해 US오픈은 오는 14일 샌스란시스코 인근 올림픽클럽에서 열린다.
그 반면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날 3타(버디5 더블보기1)를 줄이며 선두권으로 치솟았다. 우즈는 합계 5언더파 139타(70·69)로 스펜서 레빈, 스콧 스톨링스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샷 정확도(티샷 79%, 어프로치샷 78%)가 높았고 퍼트(총 28개)도 흠잡을데 없었다.
로리 사바티니(남아공)는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선두에 나섰다.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이븐파 144타로 20위권이다. 마스터스 챔피언 버바 왓슨(미국)은 5오버파 149타로 커트탈락했다.
최경주(SK텔레콤)와 존 허는 합계 1오버파 145타로 30위권에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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