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이날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와 홈경기에서 선발 투수 김광현의 5이닝 2피안타 무실점 3볼넷 4탈삼진 호투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선발 김광현은 다소 제구가 흔들리긴 했지만 그간의 공백을 무색케 할 만큼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뽐냈다.
김광현은 2회까지 단 1안타 만을 허용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3회부터는 실점 위기를 맞았다. 볼넷 2개로 1사 1,2루 상황에 몰렸다. 그러나 김선빈을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병살타로 처리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김광현의 위기관리 능력은 4회에 더욱 빛을 냈다. 선두 타자 안치홍을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내보낸 뒤 이범호의 안타와 나지완의 볼넷이 이어져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김주형을 파울 플라이로 잡아낸 데 이어 김상훈을 삼진처리하면서 실점을 허용치 않았다.
5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김광현은 이만수 감독이 예정했던 투구 수인 80구에 가까운 79개의 공을 던진 뒤 6회부터 최영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마운드를 이어 받은 최영필과 박희수는 2이닝 씩을 틀어막으며 김광현의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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