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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K K K'…SK 김광현, 부상 털고 시즌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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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0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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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부상에서 돌아온 ‘닥터 K’ 김광현(24·SK)이 2일 시즌 첫승을 신고하면서 화려한 복귀전을 펼쳤다. 217일 만의 1군 복귀전에서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맛본 것이다.

SK는 이날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와 홈경기에서 선발 투수 김광현의 5이닝 2피안타 무실점 3볼넷 4탈삼진 호투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선발 김광현은 다소 제구가 흔들리긴 했지만 그간의 공백을 무색케 할 만큼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뽐냈다.

김광현은 2회까지 단 1안타 만을 허용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3회부터는 실점 위기를 맞았다. 볼넷 2개로 1사 1,2루 상황에 몰렸다. 그러나 김선빈을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병살타로 처리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김광현의 위기관리 능력은 4회에 더욱 빛을 냈다. 선두 타자 안치홍을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내보낸 뒤 이범호의 안타와 나지완의 볼넷이 이어져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김주형을 파울 플라이로 잡아낸 데 이어 김상훈을 삼진처리하면서 실점을 허용치 않았다.

5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김광현은 이만수 감독이 예정했던 투구 수인 80구에 가까운 79개의 공을 던진 뒤 6회부터 최영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마운드를 이어 받은 최영필과 박희수는 2이닝 씩을 틀어막으며 김광현의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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