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민주주의에 있어서 언론의 역할과 위상이라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기본이 되는 것"이라며 "북한이 특정 언론사를 지칭하고 특정 좌표까지 거론하면서 위협을 하고 나선 것은 그냥 넘어 가기에는 너무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김 대변인은 "이것은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 아주 심각하게 보고 있다"면서 "정말 합리적인 위상을 가지고 상호 존중의 토대 하에서 남북이 서로 이견이 있는 부분은 서로 해결하고 그런 과정에서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지켜서 하는 건전하고 성숙된 남북관계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북한 총참모부는 지난 3일부터 평양에서 진행되고 있는 조선소년단 66돌 경축행사와 관련한 남측 언론들의 보도에 이날 오전 공개통첩장을 통해 ‘최고 존엄 모독’ 등으로 폄하하고 있다면서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KBS, CBS, MBC, SBS 등의 좌표를 공개한 뒤 ‘조준타격’을 운운하며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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