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 "대선 정국 열렸다… 정권교체 통해 국민 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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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0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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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민주통합당이 19대 국회 개원에 맞춰 4·11 총선 패배를 반성하고 정권교체의 의지를 다졌다.
 
 민주통합당은 4일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2012 승리! 국회의원 워크숍’을 갖고 지난 4·11 총선 패배를 반성하며 12·19 대선 승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민주통합당은 우선 확장적 민생정책을 통해 새누리당과 차별화를 시도하는 한편, 중도층 흡수에 공을 들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 30일 당론법안으로 제출한 △일자리 창출 △민생안정 △경제민주화 △보편적복지 △한반도평화 △재정개혁 등을 골자로 정국 주도권을 잡아나가기로 했다.
 
 이어 언론정상화, 노동기본권, 무상의료, 국민경선제 등 당면한 사회적 현안에 대한 후속 법안을 제출키로 했다.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이명박 정권이 이야기한 장밋빛 청사진은 국민절망 시대의 참혹한 현실로 나타났다”며 “1% 특권층의 이익을 위해 99% 국민의 희생을 강요하는 경제 체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에 패한 원인 분석과 자기반성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통상 의원 워크숍에선 의원들 간에 의견충돌이 자주 발생하지만 이날은 총선 패배 책임론이 불거진 탓에 대체적으로 강연자들의 지적을 경청하는 분위기였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김호기 연세대 교수는 지난 4ㆍ11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이 패배한 원인으로 △집합적 리더십의 명암 △공천개혁의 한계 △정권심판론의 부분적 소진으로 꼽았다. 또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가 상당한 성과가 있었지만, 역으로 중도세력을 통합하는 데 한계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대선전략과 관련해 "최근 통합진보당 사태가 주는 교훈은 부단히 쇄신하지 않는 진보는 결국 '낡은 진보', '보수적 진보'로 전락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태일 영남대 교수는 "민주당의 문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계파에 의한 당 운영의 왜곡"이라며 "민주당의 계파는 가치나 정향을 중심이 아니라 같은 정부에서 벼슬을 했다거나 특정지역 출신이라는 '연고' 중심"이라고 지적했다.
 
  또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네거티브의 실효성에 의문이 있다"고 말했고, 안철수 원장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안 원장을 생각하지 않는 게 좋다. '안철수 프레임'은 민주당에 해롭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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