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잠퐁 린, 제임스 뤄라는 이름의 중국 남부 광둥(廣東) 출신 광산업자들로 피랍지역인 민다나오섬의 삼보앙가시 카바사란에서 1년 이상 거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관리는 총기로 무장한 괴한 6명이 거주지에 들이닥쳐 잠퐁 린과 제임스 뤄를 흰색 밴 차량에 싣고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민다나오 당국은 경찰과 군 병력을 동원해 용의 차량을 쫓는 한편 곳곳에 초소를 설치하고 의심 차량에 대해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현지 경찰 당국은 피랍 이유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채무 또는 개인적인 원한 관계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수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과 필리핀이 남중국해 황옌다오(黃巖島·스카보러섬) 주권을 놓고 2개월 가까이 해상 대치를 하는 상황에서 중국인을 상대로 한 필리핀 과격분자의 보복성 납치 가능성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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