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대한남성과학회가 발표한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에 대한 인식·실태 조사’ 결과 응답 의사의 38%가 가짜 발기부전약으로 인한 부작용 환자를 진료한 적이 있었다.
부작용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50대가 55%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2%로 그 뒤를 이었다.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의 부작용은 가슴 두근거림, 두통, 홍조, 눈이 침침한 증상 등 다양한 양상을 보였다.
발기가 계속되거나 부정맥 등 심각한 증상을 동반한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가짜약에 대한 경각심은 높지 않았다.
응답 남성 중 71.5%가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의 위험성에 대해 잘 모른다고 답했다.
48.5%는 위험 정도를 ‘조금 위험한 정도’로 인식하고 있었다.
가짜약을 복용하는 이유는 쉽게 구할 수 있고(31%) 호기심 때문(23%)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이성원 대한남성과학회 회장은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쉽게 구할 수 있어서 호기심에 한번 먹어보기에는 남성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너무 크다”며 “이에 대한 경각심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제2회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근절 캠페인의 일환으로 3월부터 2개월 간 만 30세 이상 성인남성 450명과 대한남성과학회와 대한비뇨기과개원의사회 소속 비뇨기과·내과·가정의학과 의사 14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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