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 쌓으면서 장학금 받는 '1석 2조' 이벤트 눈길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최근 가중되는 등록금 부담에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 이벤트들이 주목 받고 있다. 학과 성적 중심의 장학재단 장학금과 달리, 영어 장학금, 문화재 답사 장학금, 금융 제안 장학금 등 목적과 수혜 자격도 각양각색이다. 목적별 과제 수행을 통해 스펙쌓기는 물론 등록금 마련까지, 1석 2조의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는 다양한 장학금 이벤트들을 소개한다.

정앤피플잉글리시(www.jnpenglish.com)는 영어실력과 장학금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대학생 영어장학금 이벤트’를 진행해 대학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5월 1일 이후 정앤피플잉글리시를 시작한 대학생 또는 대학생 회원이면 누구나 1등 1명 500만원, 2등 2명 각 200만원 등 총 1100만원 규모의 영어 장학금의 주인공에 도전할 수 있다. 장학금 수혜자는 7월 31일까지 기준 학습 진도를 완료한 회원 중 정앤피플잉글리시 전문 연구원들의 테스트를 통해 선발된다.

한컴이 주최하고 문화재청과 신라문화원이 후원하는 ‘한글과컴퓨터 청년 문화유산 답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경주 지역 답사 활동을 통해 장학금에 도전할 수 있는 이벤트다. 6월 20일까지 대학생(휴학생 포함)이면 누구나 한컴 홈페이지(www.hancom.com) 모집공고 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답사단으로 선정되면 7월 5일부터 6일까지 1박 2일간 경주지역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무료로 답사할 수 있게 된다. 답사 이후 과제물 우수 제출자에게는 1등 200만원 등 총 400만원의 장학금이 제공된다.

한국국제재무분석사(CFA)협회와 동부금융네트워크가 주최하고 동부문화재단이 후원하는 ‘대학생 금융 제안 공모전’은 미래 금융전문가를 꿈꾸는 대학생을 위한 행사다. 대학생이나 대학원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3인 이하 단체도 지원 가능하다. 6월 30일까지 동부문화재단 홈페이지(www.dongbufoundation.or.kr) 안내에 따라 신청 접수 후, 8월 한달 동안 ‘금융분야의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연구 및 제안‘을 공모주제로 한 논문을 제출하면 된다. 오는 10월 최종 심사를 통과한 최우수상 1편에 상장 및 장학금 500만원, 우수상과 장려상에 각각 상장 및 30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하며, 최우수상과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뉴욕 증권거래소, 아이비리그 대학 견학 등 글로벌 금융 탐방 기회가 특전으로 추가 제공된다.

수상자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전통적인 마케팅 공모전도 여전히 인기다. 상반기에만 현대차, SK나이츠, 도브 등이 대학생 대상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했으며 최근에는 CJ그룹의 글로벌 한식 대표 브랜드 비비고가 ‘대학생 마케팅 아이디어 공모전’을 시작해 7월 1일까지 신청 접수에 나섰다.

정앤피플잉글리시의 마케팅 담당자는 “영어와 장학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이벤트 호응이 높다”며 “참가자 스스로 과제 수행을 통해 성공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장학금 이벤트의 진정한 혜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