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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는 악취 등 그동안의 오해가 불식되면서 매립지야생화단지 내에서 싸가지고 온 도시락과 음식을 먹는 방문객들이 눈에 띠었다.
이는 수도권매립지가 더 이상 냄새나는 쓰레기매립지가 아닌 드림파크라는 친환경 공원으로 사람들의 인식 속에 자리잡아 가는 변화로 풀이된다.
공사 관계자는 “올해 꽃밭개방 행사는 꽃밭 그대로의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공연이나 음식점 등을 유치하지 않았는데도 불구, 방문객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자연 친화적인 환경생태공원이 충분히 사람들의 관심을 끌만한 요소가 된다는 것을 방증하는 사례”라며 이번 꽃밭개방 행사 결과를 설명했다.
쓰레기매립지가 친환경 공원으로 탈바꿈한 드림파크 야생화 단지는 지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4년간 수많은 연구와 시행착오를 거쳐 조성됐다.
야생화 단지는 과거 바다를 간척해 연탄재 등의 매립지로 사용했던 곳으로 식물의 생육에 적합하지 않은 불모지였다.
이에 공사는 염분이 올라오지 않도록 배수층 등 기반시설 공사를 하고 그 위에 양질의 흙을 60~ 150cm가량 복토, 식물생육에 적합토록 개량해 매립지에 야생화단지를 조성했다.
불모지였던 쓰레기매립지가 향기로운 꽃으로 가득한 새 생명의 땅으로 재탄생한 순간이었다.
지난 9일 야생화 단지를 다녀온 이윤화(28)씨는 “가장 자연친화적인 곳이라 생각되는 이곳이 쓰레기매립지였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내년에도 야생화를 보기위해 꼭 다시 올 계획”이라며 꽃밭 방문 소감을 말했다.
공사 관계자는 “2014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편의시설(화장실, 벤치, 급수시설 등)을 설치해 앞으로도 꽃밭을 상시 개방할 예정이며, 상시 개방 일정을 감안해 지속적으로 보완해 방문객들이 더 편안하게 꽃밭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의 경우 24일 동안 5만3500명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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