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공사는 인건비 가이드라인을 위배하는 등 정부지침을 준수하지 않았고, 석유공사는 주요 사업파트에서 벌인 해외사업 악화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석유공사와 석탄공사는 모두 기관평가에서 ‘미흡’(50∼60점)인 D등급을 받았다. 반면 한국가스공사의 경우 B등급을 받아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체면은 유지했다.
평가단 총괄간사인 곽채기 동국대 교수는 “석탄공사는 인건비 인상 가이드라인을 지난해 이어 올해도 위배했다”며 “정부 지침을 준수하지 않아 평가 등급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가이드라인은 5.5%인데 석탄공사의 인건비 인상률은 10%로 4.5%를 위반해 인상했다.
또 다른 총괄간사인 김완희 가천대 교수는 “석유공사의 경우 지난해 M&A를 한 회사 중 하나의 법인세가(영국) 11%정도 올라간 점이 기업에 큰 영향을 줬다”며 “또한 주요 사업파트와 관련, 해외 사업에 뛰어들면서 그런 것들이 상당히 악화됐다”고 낮은 평가를 받은 이유를 설명했다.
기관장 평가에서 석탄공사는 C, 석유공사는 B를 받았다.
한편, 이번 경영평가는 교수, 회계사, 경영인 등 149명의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경영평가단(단장: 서울대 최종원 교수)이 109개의 기관과 70명의 기관장, 59명의 감사를 지난 3~6월간 평가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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