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미국의 고공 외줄타기 명가 출신인 닉 왈렌다로 15일 장대 하나를 들고 나이아가라폭포 중 가장 큰 호스슈 폭포 위에 놓인 길이 196m, 폭 5㎝ 와이어를 두 발로 걸어 30분이 채 걸리지 않고 무사히 건넜다.
광경을 보러 온 12만여명의 구경꾼들은 미국쪽에서 시작된 그의 첫 발걸음부터 캐나다쪽에서 끝난 마지막 발걸음까지 숨죽여 지켜봐야 했다.
땅에 발을 내디딘 왈렌다는 “놀라워라, 믿기 어려운 모습”이라며 흥분하며 “평생 꿈을 이뤘다”고 즐거워하기도 했다.
그는 다가와 여권을 제시하도록 요구하며 입국 목적을 묻는 캐나다 이민국 직원들에게 “세상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으려고 왔다”고 말했다.
폭포 중간쯤에 있었던 물안개와 바람이 가장 큰 위험이었다고 얘기한 그는 “ 집중하고 또 집중했다. 모든 걸 훈련할 때로 되돌렸다“고 회고했다.
폭포 위 풍속은 14 mph였다.
한편, 올해 33세로 세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한 그는 이번 도전을 몇 개월 동안 준비해왔다. 미국과 캐나다 당국으로부터 허가도 받아야 했다. 캐나다로선 128년 동안이나 지켜온 예외를 단 한번 허용한 것이다.
그는 미국 방송 ABC사로부터 130만 달러의 후원 비용 일부를 받기 위해 방송사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날 몸에 밧줄을 달고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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