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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신문 이덕형 산업팀장 |
2008년 노스웨스트항공을 인수한 미국의 델타항공은 역시 올해도 감원을 실시하고 있다.
델타항공은 늘어난 인건비와 고유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직원 2000명에 대한 조기 명예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유럽의 2위 항공사인 독일의 루프트한자 역시 3500명 감원을 단행했다.
루프트한자는 지난 5월부터 2014년 까지 3500명 감원 계획을 발표하면서 전체 비용의 3분의 1인 15억 유로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영 개선을 위해 부품이나 장비 등의 다각적 국제 조달을 통해 올해 2억 유로의 비용을, 항공 노선 최적화를 통해 1000만 유로의 비용을 각각 절감하는 프로그램도 발표했다.
미국의 업계 3위인 아메리칸 항공 역시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 1200명을 추가로 감원을 결정했다. 지난해 파산을 한 아메리칸 항공의 경우 선택의 여지가 없다.
이처럼 국제 항공업계가 감원과 구조조정의 위기에 시달리면서 국내 항공업계도 예외 일수는 없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국제 경제 환경의 변화의 여파로 상반기 같은 기간보다 적자 폭이 증가 할 것 등을 예상해 ‘경영개선’을 위한 대안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유류비 절감을 위해 일부 노선의 병합과 노선의 감축과 수익성 좋은 노선의 개발과 영업과 마케팅을 위한 대안을 마련하는 등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 나서고 있다.
반면 국내 저가항공사의 경우 기업의 생존에 필요한 경영개선을 하기보다는 노선 경쟁을 위해 출혈 경쟁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저가항공사로 출범한 티웨이항공의 경우 이미 지난 2008년 한 차례 파산을 통해 경영진들이 회사경영의 심각성을 인식 했음에도 불고하고 또 다시 반복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의 경우 국내에서 손꼽히는 임대료가 비싼 강남 지역에 200평 이상의 사무실을 유지하면서 단, 50여명 내외의 직원들이 상주를 하고 있다.
또한 네트웨크 항공사(대형항공사=)들이 노선의 경쟁을 위해 흔히 쓰는 수법인 복수 취항 노선의 기법을 답습해 일본 후쿠오카에 적자를 보면서도 해당 노선을 일/2편을 취항하며 지난 6개월 넘게 유지하고 있다.
문제는 비단 티웨이항공 뿐 만이 아니다. 저가항공사들 대부분이 현재의 영업 매출을 유지하기 위해 항공권 돌려 막기를 시도하고 있다.
항공권 판매에 따른 마케팅과 홍보비용 등을 절약하기 위해 언론의 홍보 기사에 의존을 하면서 할인 항공권 판매에 주력을 하고 있다.
이미 외국의 항공사들의 경우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비를 하기위해 구조정정과 경영개선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항공업계는 강건너 불 구경 하듯이 외국 항공업계의 경영개선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보이는 위협은 위협이 아니라고 한다. 대처 할 방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이는 위협에 대하여 대처할 방법을 찾지 않는 기업은 미래는 결코 보장이 될 수 없다.
돌려 막기 역시 막바지 시간에 다다르면 결국 돌려 막을 돌이 없어 파산에 이르기 때문이다.
영국의 '버진아일랜드항공' 리차드 브랜슨 회장의 유명한 일화가 있다.
밀리언 달러의 부자가 1년 안에 망하려면 항공사를 해라. 하지만 경쟁에서 살아 남으려면 너와 너의 가족의 시간을 희생 해라, 기업은 성장을 위해 반드시 댓가를 요구한다. 그 희생은 바로 경영자의 시간과 노력이다. 공짜 점심은 결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아주경제신문 이덕형 산업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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