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는 이날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열린 여수박람회지원위원회 회의에서 "참여국가들의 국제관, 기업전시관, 바다를 주제로 한 흥미로운 컨텐츠 등 내용은 우수하나, 입장객 숫자나 관람객의 만족도 측면에서 보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간 여수박람회 유치와 준비를 위해 5년간 약 12조원을 투입하는 등 많은 경제적 비용과 노력을 쏟아왔을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녹색성장이라는 주제가 던지는 교육적 효과를 고려한다면 그 가치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입장객 목표에 크게 미달시 국내·외의 부정적 평가와 사후활용 대책수립에도 어려움이 예상되므로, 당초목표로 제시된 입장객 수를 달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남은 50여일 동안에 여수박람회를 국민적 축제와 교육의 장으로 만들어 성공적인 박람회로 평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총리는 국민들이 큰 부담없이 관람할 수 있도록 일부 입장권 가격의 할인과 보다 다양한 입장권 신설 등을 추진하고 KTX 증편, 장기간 대기에 따른 불편 해소, K-pop 공연 등을 통한 활력있고 경쾌한 박람회장 분위기 조성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람회는 다양한 교육의 장으로서 활용가치가 크므로 초·중·고 학생은 물론 대학생들의 많은 참여가 바람직하다"면서 "대기업, 금융기관 등에서도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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