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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중국 훙왕(紅網) |
지난 16일 중국이 쏘아 올린 선저우(神舟·신의 배) 9호는 먼저 지구 궤도에 올라가 있던 우주 실험정거장 톈궁(天宮·하늘궁전) 1호와 도킹에 성공하며 수많은 중국 우주 신기록을 만들어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로써 중국은 미국, 러시아에 이어 유인 우주 도킹을 성공시킨 우주 강국으로 다시 한 번 자리매김 했다.
우주산업은 ‘첨단산업의 꽃’으로 불린다. 그만큼 우주개발로 확보한 첨단기술의 산업 파급력이 어마어마하다. 중국 정취안스바오(證券時報)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내 총 2000여종의 우주 기술이 현재 신재료, 신에너지, 컴퓨터, 바이오기술, 정밀제조, 식품, 의약품 등 다양한 영역에서 폭 넓게 활용되고 있다. 심지어 우리가 라면에 넣어 먹는 건더기스프, 운동화에 달려있는 에어 역시 우주기술에서 비롯됐을 정도다.
중국 유인우주공정 총설계사인 저우젠핑(周建平)도 미국과 유럽 연구소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1위안을 투자하면 7∼12위안을 벌어들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것이 바로 우주산업의 파급력이다. 인구 1억3000만명의 빈곤인구가 살고 있는 중국이 우주개발에 목을 메는 이유다.
지난 1992년 유인 우주 프로젝트 계획(921공정)을 시작으로 중국은 오늘날까지 약 350억 위안을 우주 개발에 쏟아 부었다. 그리고 지난 2010년 중국 우주산업은 이제 막 1000억 위안의 가치를 창출하기 시작했다. 전 세계 우주산업 수익의 3% 밖에 안되는 규모다. 향후 중국 우주산업 발전 가능성은 더욱 무궁무진한 것이다. 실제로 중국 둥관(東莞)증권 류줘핑(劉卓平) 연구원은 “앞으로 3~5년 내 중국 우주산업은 매년 25% 이상의 속도로 증가해 전 세계 우주 영역에서 선진 기술력을 자랑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우주선 발사를 통한 보이지 않는 경제적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선저우 9호 발사와 톈궁 1호와의 유인 도킹은 CCTV(중국중앙텔레비전)로 중국 전역에 생중계됐다. 중국인들의 자부심이 더욱 고양됐음은 물론이다. 여기에 중국은 우주선 발사를 통해 중국의 과학적 성과와 기술력을 전 세계에 과시함으로써 그 동안의 ‘메이드 인 차이나’에 대한 낙후된 이미지를 새롭게 탈바꿈할 최적의 기회가 보고 있다.
또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중국이 선저우 9호를 포함해 총 네 번 유인 우주선을 발사했는데 선저우 5호(2003년 10월 15일), 선저우 6호(2005년 10월 12일), 선저우 7호(2008년 9월 25일) 발사 당시 중국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점이다.
선저우 5호 발사 당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한 달만에 1307p에서 1783p으로, 그리고 선저우 7호 발사 당시엔 한 달만에 1664p에서 3478p으로 뜀박질했다. '신의 배'라는 뜻을 지닌 선저우 9호 발사와 우주인 토킹 성공으로 중국 경제가 새로운 비상의 전기를 맞지 않을까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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