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읽는 중국경제> 中 ‘신의 배’선저우와 경제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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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2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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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중국 훙왕(紅網)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최초 여성우주인 배출’ ‘중국 우주인 최초 우주정거장 진입’ ‘중국 우주인 최초 유인도킹’……

지난 16일 중국이 쏘아 올린 선저우(神舟·신의 배) 9호는 먼저 지구 궤도에 올라가 있던 우주 실험정거장 톈궁(天宮·하늘궁전) 1호와 도킹에 성공하며 수많은 중국 우주 신기록을 만들어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로써 중국은 미국, 러시아에 이어 유인 우주 도킹을 성공시킨 우주 강국으로 다시 한 번 자리매김 했다.

우주산업은 ‘첨단산업의 꽃’으로 불린다. 그만큼 우주개발로 확보한 첨단기술의 산업 파급력이 어마어마하다. 중국 정취안스바오(證券時報)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내 총 2000여종의 우주 기술이 현재 신재료, 신에너지, 컴퓨터, 바이오기술, 정밀제조, 식품, 의약품 등 다양한 영역에서 폭 넓게 활용되고 있다. 심지어 우리가 라면에 넣어 먹는 건더기스프, 운동화에 달려있는 에어 역시 우주기술에서 비롯됐을 정도다.

중국 유인우주공정 총설계사인 저우젠핑(周建平)도 미국과 유럽 연구소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1위안을 투자하면 7∼12위안을 벌어들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것이 바로 우주산업의 파급력이다. 인구 1억3000만명의 빈곤인구가 살고 있는 중국이 우주개발에 목을 메는 이유다.

지난 1992년 유인 우주 프로젝트 계획(921공정)을 시작으로 중국은 오늘날까지 약 350억 위안을 우주 개발에 쏟아 부었다. 그리고 지난 2010년 중국 우주산업은 이제 막 1000억 위안의 가치를 창출하기 시작했다. 전 세계 우주산업 수익의 3% 밖에 안되는 규모다. 향후 중국 우주산업 발전 가능성은 더욱 무궁무진한 것이다. 실제로 중국 둥관(東莞)증권 류줘핑(劉卓平) 연구원은 “앞으로 3~5년 내 중국 우주산업은 매년 25% 이상의 속도로 증가해 전 세계 우주 영역에서 선진 기술력을 자랑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우주선 발사를 통한 보이지 않는 경제적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선저우 9호 발사와 톈궁 1호와의 유인 도킹은 CCTV(중국중앙텔레비전)로 중국 전역에 생중계됐다. 중국인들의 자부심이 더욱 고양됐음은 물론이다. 여기에 중국은 우주선 발사를 통해 중국의 과학적 성과와 기술력을 전 세계에 과시함으로써 그 동안의 ‘메이드 인 차이나’에 대한 낙후된 이미지를 새롭게 탈바꿈할 최적의 기회가 보고 있다.

또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중국이 선저우 9호를 포함해 총 네 번 유인 우주선을 발사했는데 선저우 5호(2003년 10월 15일), 선저우 6호(2005년 10월 12일), 선저우 7호(2008년 9월 25일) 발사 당시 중국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점이다.

선저우 5호 발사 당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한 달만에 1307p에서 1783p으로, 그리고 선저우 7호 발사 당시엔 한 달만에 1664p에서 3478p으로 뜀박질했다. '신의 배'라는 뜻을 지닌 선저우 9호 발사와 우주인 토킹 성공으로 중국 경제가 새로운 비상의 전기를 맞지 않을까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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